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새해 동안 일본을 방문했을 때, 요리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. 일본 현지 셰프를 특별 초대 셰프로 모셨기 때문에 저는 요리하는 동안 사진만 찍으면 됐습니다. 만약 매 레시피마다 요리 과정을 단계별로 촬영하는 푸드 블로거라면, 마누스 메뉴(Manu's Menu)의 마누처럼 그 일이 얼마나 정신없고 시간 소모적인지 잘 아실 겁니다. 매 단계마다 손을 씻고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요. 이번에는 제가 사진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비교적 쉬운 포스트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.
안타깝게도 이번 포스트의 단계별 사진에서는 사진작가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요. 오후 늦게 촬영을 시작했더니 조명이 최적이 아니었고,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했거든요. 게다가 요리 과정 중에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나누다 보니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했습니다. 또, 엄마께 각 재료의 “정확한” 양을 측정하게 하고, 사진을 찍기 위해 매 단계에서 동작을 멈추게 하다 보니 엄마도 그다지 즐겁지 않았던 것 같아요. 그래서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싶습니다—오늘 단계별 사진은 조금 흐릿할 수 있어요. 사진을 서둘러 찍으면서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더니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.
사진은 완벽하지 않았지만, 엄마의 새우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. 재료는 간단했지만 풍미가 뛰어나고 정말 맛있었어요. 원래는 엄마의 시그니처 새우볼을 빵 조각을 사용해서 만드실 계획이었지만, 당시 적당한 빵이 없어서 일반 빵가루(Panko)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. 원래 계획은 Cooking Gallery와 Adora’s Box에서 소개된 것처럼 새우볼의 겉을 작은 빵 조각으로 감싸는 것이었어요. 그렇게 만든 새우볼은 정말 귀엽지 않나요?
아이들도 이 새우볼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. 만약 두 사람 분량으로 요리한다면, 재료 양을 절반으로 줄여서 저희처럼 많은 양을 만들지 않으셔도 됩니다. 참고로, 이 요리는 저희의 메인 요리 중 하나에 불과했답니다.
재료
서빙용
새우볼 만드는 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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